사진1~2.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화 사진
(출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025 오사카 엑스포 행사에서 성화를 공식 공개했다. '에센셜(Essential)'이라는 이름의 이번 성화는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선수들의 강인함과 결단력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성화 색상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간 차별화를 뒀다. 올림픽 성화는 청록색, 패럴림픽 성화는 청동색 계열로 제작됐으며 이는 인간과 자연, 스포츠와 미래 간의 연결을 상징한다. 특히 패럴림픽 성화는 '빛의 산맥'을 형상화해 장애인 선수들 내면의 강인함과 세상을 바꾸는 용기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화 전량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며, 주요 재료는 재활용된 알루미늄과 황동 합금으로 구성됐다. 최대 10회까지 재사용 및 재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 해당 성화는 2025 오사카 엑스포 이탈리아관에 전시되며, 이후 오는 5월부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종료 시까지 밀라노 트리엔날레 박물관에서도 비치될 예정이다.
패럴림픽 성화는 2026년 2월 24일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다. 총 501명의 주자가 이탈리아 전역 2,000km를 봉송하며, 3월 6일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점화식과 함께 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은 2026년 3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1~2. 2024 파리패럴림픽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 사격 경기 모습

창원시는 2026년 9월 3일부터 14일까지 2026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18년 청주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다.
특히 이 대회는 2028 LA 패럴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어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50개국 이상에서 약 300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창원국제사격장은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도 동일한 장소에서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2025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는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된다.

사진1~2. 2023년 당시 이천선수촌에서 진행된 IPC 선수포럼

제4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포럼이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개최된다. IPC 선수 포럼은 장애인선수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선수대표와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선수 주도의 열린 회의다. 포럼에는 IPC를 비롯해 국제스포츠연맹,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해당 포럼은 2017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돼 2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2023년에는 대한민국 이천선수촌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제4회 포럼에는 새롭게 선출된 IPC 선수위원회와의 첫 공식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선출된 여섯 명의 선수위원 중 대한민국의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이 포함되어 있다. 2024년 11월, 원유민은 수영 종목의 블라디슬라바 크라브첸코와 함께 각각 제2부위원장, 위원장으로 선출돼 4년 임기를 시작했다. 한편, IPC는 더욱 폭넓은 선수 대표성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선수가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대 프로그램(Solidarity Program)'도 운영할 계획이다.